시공 이야기
의뢰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마당 한쪽 담장 쪽으로 뻗은 가지가 너무 무거워졌고, 장마 전에 손을 봐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수령 20년은 넘어 보이는 나무 두 그루 중 하나는 속이 이미 썩어 수피가 들뜬 상태였고, 나머지 한 그루는 담장 상단을 넘겨 이웃 쪽으로 2미터 가까이 가지가 뻗어 있었습니다.
고사목은 뿌리까지 남기면 흰개미 유입 경로가 될 수 있어 지면에서 최대한 낮게 잘라낸 뒤 굵은 뿌리를 곡괭이로 걷어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는 담장 쪽 가지를 먼저 줄여 무게 중심을 잡은 다음, 전체 수형을 보며 내부 교차지와 하향지를 솎아냈습니다. 절단면은 굵은 가지일수록 끝이 빗물을 받지 않도록 비스듬히 다듬고 도포제를 발라 마무리했습니다.
잘라낸 가지는 현장에서 바로 30cm 내외로 재단해 마대에 담아 반출했습니다. 군포 지역은 일반 폐기물 수거 기준이 있어 부피 줄이기가 중요한데, 미리 재단해두면 처리 비용도 줄고 이웃에 먼지 피해도 덜합니다. 작업 후 마당에 남은 톱밥과 잔여 수피는 빗자루로 쓸어 의뢰인이 별도 청소 없이 바로 마당을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무는 한 번 가지를 쳐두면 이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장마 직전에 무거운 가지를 미리 정리해두면 강풍에 부러져 지붕이나 차량을 덮치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군포처럼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이웃 경계를 넘은 가지 문제로 민원이 생기기 전에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고사목 제거 시 뿌리까지 정리해 흰개미·균류 유입 차단
- 절단면 도포제 처리로 절단 후 수목 병해 예방
- 잘라낸 가지 현장 재단 후 마대 반출 — 추가 처리 비용 최소화
- 작업 후 톱밥·수피 직접 청소까지 포함
자주 묻는 질문
가지를 많이 치면 나무가 약해지지 않나요?
무조건 많이 치는 게 아니라 교차지·하향지처럼 수형을 해치거나 하중을 키우는 가지만 솎아냅니다. 절단면을 바르게 마감하면 나무는 오히려 통풍이 좋아져 회복력이 올라갑니다.
베어낸 나무 가지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현장에서 30cm 이하로 재단해 마대에 담아 반출합니다. 부피가 큰 통째 가지는 지자체 수거 기준을 초과할 수 있어, 작업 시 함께 정리해드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마당 나무가 속이 썩었는지는 어떤 모습을 보고 알 수 있나요?
이 현장 고사목은 수령 20년이 넘어 보였는데 수피가 들떠 있었고 속이 이미 썩은 상태였습니다. 겉으로 수피가 들뜨거나 속이 비어 보이면 고사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마당 고사목을 벌목할 때 뿌리까지 걷어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뿌리를 남기면 썩으면서 흰개미가 들어오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현장에서도 고사목을 지면 가까이 낮게 자른 뒤 굵은 뿌리를 곡괭이로 걷어냈습니다.
마당 나무를 자른 뒤 절단면은 따로 관리가 필요한가요?
굵은 가지는 절단면 끝이 빗물을 받지 않게 비스듬히 다듬고 도포제를 발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절단 부위로 병해가 번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