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중구에서 연락이 온 건 외벽 줄눈 사이로 물이 스민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오래된 주택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안쪽 벽지까지 울기 시작하면서 손을 쓰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들어서니 외벽 모르타르 여러 곳에 실금이 가 있었고, 일부는 손으로 눌러보면 공극이 느껴질 만큼 속이 비어 있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합판 걸레받이가 눅눅하게 부풀어 있었고, 천장 모서리 쪽 석고보드가 처진 상태였습니다.
먼저 외벽 크랙 부위를 그라인더로 V자 따내기 작업을 한 뒤 탄성 퍼티로 충전하고, 외부용 발수 도료로 면 전체를 마감했습니다. 공극이 확인된 구간은 에폭시 주입으로 속을 채워 추가 박리를 막았습니다. 내부는 부풀어 오른 걸레받이를 철거하고 방습 처리를 한 다음 PVC 재질로 교체했으며, 처진 천장 석고보드는 목재 보강재를 덧대어 고정한 뒤 퍼티 작업과 페인트 마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작업 후 고객분이 가장 먼저 말씀하신 건 '집이 훨씬 단단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표면 마감보다 크랙 속 공극을 먼저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겉만 덧바르면 이듬해 장마에 같은 자리가 또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노후 주택은 한 곳만 손보면 끝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번처럼 외벽 발수와 내부 마감을 함께 진행하면 공정이 겹쳐 시간과 비용 모두 효율적입니다. 특히 장마 전 점검을 권장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V자 따내기 후 탄성 퍼티 충전 방식으로 크랙 재발 억제
- 공극 구간 에폭시 주입으로 외벽 내부 공동 처리
- 내부 방습 처리 선행 후 걸레받이·천장 마감 순서 진행
- 외벽 발수+내부 마감 동시 진행으로 공정 효율화
자주 묻는 질문
외벽에 실금만 있어도 꼭 보수해야 하나요?
실금이라도 우수가 반복적으로 스며들면 내부 철근 부식이나 단열재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눌렀을 때 공극이 느껴진다면 단순 도장이 아니라 충전 보수가 필요합니다.
노후 주택 보수는 어느 계절에 하는 게 좋나요?
장마·결빙 구간을 피한 봄·가을이 이상적입니다. 기온 5도 이하에서는 탄성 퍼티와 발수 도료의 경화가 불완전해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벽 마감재 균열 보수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요?
이 현장은 크랙 부위를 그라인더로 V자 따내기 한 뒤 탄성 퍼티를 충전했고, 외부용 발수 도료로 면 전체를 마감했습니다. 단순히 위에 덧바르지 않아 재발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걸레받이 마감재는 어떤 재질로 바꾸는 게 좋나요?
눅눅한 곳에는 습기에 강한 재질이 맞습니다. 이 집은 합판 걸레받이가 부풀어 있어 철거 후 방습 처리를 먼저 하고 PVC 재질로 교체했습니다.
벽지 보수만 하면 되는지, 천장 마감재 들뜸도 같이 봐야 하나요?
원인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 집은 천장 모서리 석고보드가 처져 있어 목재 보강재를 덧대 고정한 뒤 퍼티와 페인트로 마감했고, 외벽 발수와 같이 진행해 공정이 겹치는 부분을 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