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의뢰인이 처음 연락해온 건 '나무가 너무 커져서 2층 창문을 막아버렸다'는 이유였습니다. 용인 수지 쪽 단독주택으로, 마당에 심어진 나무가 10년 가까이 손을 안 댔다고 했습니다. 주 가지 하나는 지붕 처마 위까지 올라가 있었고, 다른 줄기는 담장 밖 보행로 방향으로 크게 뻗어 있어 민원 가능성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크게 두 가지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첫째는 살아있는 가지들의 전지, 둘째는 중심 줄기 한 본이 속이 비어 고사한 상태라 벌목이 필요했습니다. 고사목은 언뜻 보기엔 수피가 남아 있어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두드려보면 속이 텅 빈 소리가 났고 태풍철에 쓰러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전지 작업은 지붕 처마와 담장 외측으로 넘어간 가지를 우선 제거하고, 전체 수형을 다듬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고사목 벌목은 주변 담장과 차량을 고려해 단번에 쓰러뜨리지 않고 위에서부터 단계별로 잘라 내려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절단면에는 유합제를 발라 남은 나무의 병해 유입을 막았습니다. 잘려나간 가지와 목재는 당일 수거해 마당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작업 후 의뢰인이 가장 좋아한 건 2층 채광이 다시 확보됐다는 점이었습니다. 나무 전지는 시기를 너무 늦추면 한 번에 잘라내야 할 양이 많아져 나무 자체에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단독주택 마당처럼 담장 밖으로 뻗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2~3년 주기로 가지치기를 해두는 게 나무와 이웃 모두에게 낫습니다.
이 현장 시공 포인트
- 고사목 여부를 타음(두드리기)과 수피 상태로 현장 확인 후 벌목 범위 결정
- 지붕·담장 인접 가지는 방향을 계산해 단계 절단으로 주변 피해 없이 제거
- 절단면 유합제 처리로 남은 나무의 부후균 침입 차단
- 작업 당일 가지·목재 전량 수거 완료
자주 묻는 질문
나무 전지와 벌목을 같이 의뢰해도 되나요?
네, 같은 날 동시에 진행합니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가지와 고사 줄기를 직접 확인한 뒤 어떤 범위로 할지 설명하고 작업합니다.
잘라낸 가지나 목재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기본적으로 작업 당일 현장에서 수거해 가져갑니다. 별도 보관을 원하시면 미리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고압전선 바로 옆까지 자란 나무도 전지할 수 있나요?
이 현장은 전선 옆 작업은 아니었고, 지붕 처마 위까지 올라간 가지와 담장 밖 보행로 쪽으로 뻗은 가지를 방향을 계산해 단계적으로 잘라냈습니다. 전선 인접 작업은 현장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웃자란 가지 정리는 어느 가지부터 손대나요?
용인 현장에서는 지붕 처마와 담장 바깥으로 넘어간 가지를 먼저 제거했고, 그다음 전체 수형을 다듬었습니다. 민원 소지와 건물 피해가 될 가지를 먼저 정리하는 순서입니다.
10년 가까이 손 안 대고 자란 나무는 속이 죽었는지 어떻게 알아보나요?
수피가 남아 있으면 살아있는 듯 보이지만, 이 현장에서는 줄기를 두드려 속이 텅 빈 소리가 나는 것으로 고사를 확인했습니다. 수피 상태와 타음을 함께 봐서 벌목 범위를 정했습니다.
웃자란 나무를 전지한 뒤 사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절단면에는 유합제를 발라 부후균 같은 병해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후에는 담장 밖으로 뻗기 쉬운 마당이라면 2~3년 주기로 가지치기해 한 번에 자르는 양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